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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목표주가 높아져, "증시 동학개미운동 이어져 수혜 지속"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2-10 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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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늘어나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데 한동안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목표주가 높아져, "증시 동학개미운동 이어져 수혜 지속"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9일 15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키움증권의 실적 우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시장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대형증권사보다 눈에 띄는 실적 우위를 보여 줬다.

정 연구원은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 점유율 등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증권사를 뛰어넘는 리테일 성과를 보였다”며 “중형증권사인 키움증권은 2020년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2019년 보다 91.3% 증가한 6939억 원으로 대형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보다 이익 규모가 큰 곳은 미래에셋대우 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개인투자자 증가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키움증권의 실적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성과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개인투자자의 적극적 주식시장 참여라는 시장 변화에 따른 것인 만큼 한동안 키움증권의 차별화된 실적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예상규모를 21조8천억 원에서 25조4천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키움증권은 자본운용 측면에서도 부정적 변수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해 자기자본투자(PI)에서 주식 비중을 20%로 축소하면서 트레이딩 수익 변동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조3340억 원, 영업이익 7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순영업수익은 8.6%. 영업이익은 16.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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