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각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눈물겨운 헌신을 배신하는 탈당이란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다”며 “정치에 입문한 뒤로 단 한 번도 탈당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이유로 저의 탈당을 바라는 분이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8일 OBS ‘뉴스 코멘터리 막전막후’에 출연해 '일가각에서 탈당설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저 인간(이 지사)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을 향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걸어온 정당이자 뿌리 깊은 기득권 적폐세력에 맞서온 정당이다”며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외면하지 않고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고자 애써왔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헌신한 당원들을 추켜세웠다.
이 지사는 “당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당이라며 온몸을 던져온 당원들이 있다”며 “당원들은 정치불신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주저 없이 당을 지키고 받쳐 왔다”고 말했다.
정치적 염원과 정책을 민주당 안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대동세상’을 이루는 것이 제 꿈이다”며 “민주당이라는 울타리와 우리 당원들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가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 최저한의 금융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기본대출, 주거권을 보장하는 기본주택을 민주당 이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할 수 있겠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