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는 2021년 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427억3천만 달러에 이르러 2020년 12월 말보다 약 3억7천만 달러 줄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은행> |
1월 외환보유액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2021년 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27억3천만 달러로 2020년 12월 말보다 약 3억7천만 달러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늘었는데 올해 1월 들어 감소하며 증가세가 꺾였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4045억7천만 달러(9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 달 사이 42억7천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과 금은 각각 249억9천만 달러(5.6%), 47억9천만 달러(1.1%) 규모였다.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8억1천만 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6천만 달러(0.8%)였다.
2020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