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2차전지에 들어가는 동박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47%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정보기술(IT) 전자제품과 2차전지용 동박(전지박) 등을 생산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세계 2차전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장 가동률과 동박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일진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차전지용 동박 생산 톱티어업체들과 중국, 일본 기업들의 증설규모는 소폭 늘었을 뿐이지만 2차전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2차전지에 들어가는 동박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의 2차전지 생산능력과 전기차에 탑재되는 2차전지의 증가폭이 지난해보다 커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출하량 추정치는 2019년 1만8천 톤에서 2020년 2만5천 톤, 2021년 4만1천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동박 생산능력은 2022년 말 기준으로 7만5천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0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