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원전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를 흔들기 위해서라면 국익 훼손도, 국민안전을 향한 타격도 개의치 않는 위험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접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도울 정책을 내놓고 경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북한 원전을 추진했던 김영삼 정부, 거론했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일을 이적행위라고 생각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북한에 몰래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발상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서 문제삼는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운운은 사실무근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월31일 확인했다”며 “야당의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처음부터 가짜 쟁점, 상상 쟁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유엔(UN)과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마당에 북한 원전을, 그것도 극비리에 지어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선거만 닥치면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를 야당은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 의혹의 근거로 주장하는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을 놓고는 보고서 내용만 봐도 의혹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이 대표는 “보고서 서문에 보고서는 내부검토 자료이며 정부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것도 마무리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아 구체적 추진방안 도출에 한계가 있다 적시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