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고민주공화국 고마시 프라하초등학교 학생들이 LG전자가 설치한 태양광 충전시스템 '솔라카우'를 이용해 충전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취약계층의 교육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고마시에 있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LG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LG희망학교는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공급을 도와주는 것을 뼈대로 한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전기요금이 전체 소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취약계층의 아이들은 생계를 위해 이른 나이부터 가축을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받기 어렵다.
LG전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초등학교 3곳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충전시스템 '솔라카우'를 설치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동안 솔라카우를 이용해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배터리는 각 가정에서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전등을 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LG전자는 솔라카우 설치 이후 등교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카우는 국내 스타트업 요크가 개발했다. 요크는 LG전자와 LG화학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든 통합지원 플랫폼 'LG소셜캠퍼스'로부터 금융,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있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아프리카 케냐를 시작으로 콩코민주공화국 등에서 LG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