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내화물사업과 라임케미칼사업의 부진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62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9%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의 라임케미칼사업은 지난해 매출 5560억 원을 내 2019년보다 24.3% 감소했다.
철강사들의 철강제품 생산량이 줄어 라임케미칼사업의 주력제품인 생석회도 판매가 부진했다. 생석회는 고철을 활용해 철강제품을 만들 때 산소, 유황, 인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는 소모품이다.
내화물사업은 매출이 2019년 4818억 원에서 2020년 4349억 원으로 줄었다.
내화물은 철강사들이 고로를 가동할 때 쓰는 제품이다. 생석회와 마찬가지로 철강제품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반면 신사업인 에너지소재사업(배터리소재)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에너지소재사업에서 배터리 양극재 매출은 35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의 양산을 본격화해 매출이 2019년보다 257.1% 급증했다.
음극재 매출은 2019년 1206억 원에서 지난해 1819억 원으로 늘었다. 공정 개선을 통한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까지 개선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에너지소재는 적기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며 “내화물사업은 신규시장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라임케미칼사업은 부산물의 고부가화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182억9646만6천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