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어 애플 주가 상승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 증권사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시가총액은 앞으로 12~18개월 뒤 3조 달러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3일 미국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30.89달러, 시가총액은 2조2천억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가 앞으로 약 36%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웨드부시는 아시아 지역의 애플 아이폰 부품업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2억5천만 대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웨드부시는 "최근 애플 아이폰 판매량 증가세는 여태까지 본 적이 없던 수준"이라며 "지금과 같은 판매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판매량과 시가총액이 모두 크게 뛰어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2 시리즈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다.
웨드부시는 "세계 아이폰 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는데 전체의 약 3분의1이 교체시기를 맞았다"며 "아이폰12 판매량 증가에 갈수록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