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나노 반도체 고객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2021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 성장률이 TSMC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21년 세계 파운드리산업 매출규모는 920억 달러로 2020년보다 1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가 13~16% 늘어나고 삼성전자는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업부의 내부매출 외에 퀄컴과 엔비디아 등 외부고객 주문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매출에서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0%로 TSMC(40%)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7나노와 5나노 반도체 출하량 증가는 파운드리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는 2021년 12인치 파운드리시장에서 5나노 출하량이 5%, 7나노 출하량이 1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나노 반도체의 최대 고객은 애플로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퀄컴은 5나노 반도체의 24%, 삼성전자가 5%를 차지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7나노 반도체는 AMD가 27%, 엔비디아가 21%를 차지해 가장 큰 파운드리 고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퀄컴(12%), 미디어텍(10%), 인텔(7%), 브로드컴(7%), 애플(7%) 등도 7나노 반도체 중요 고객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역시 7나노 반도체 출하량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차량용 반도체 등 여러 분야의 수요 증가가 2021년 파운드리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을 뒷받침한다”며 “인텔 등 종합반도체회사(IDM)의 외부생산의 영향도 있어 2022~2023년 사이에 시장규모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