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주택분양 확대와 개발사업 본격화로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상승 가능, "주택분양 늘고 개발사업 본격화"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6일 2만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8천~1만9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할 것”이라며 “올해 주택분양 실적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올해 아파트 전체 분양물량은 42만 세대로 지난해 36만 세대보다 약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9위 건설사로 주택사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전체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율 이상으로 올해 분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만5천 세대가량의 주택을 분양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만8천~1만9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한다면 지난해보다 20%가량 주택분양이 증가하는 것이다.  

서울 주요 개발사업도 올해 착공이 이뤄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운대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3곳을 착공해 리츠를 활용한 개발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이 이뤄질 수 있어 착공시점이 2022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설계 변경이 필요해 착공시점은 2022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2조5천억 원 규모였던 사업규모가 3조 원 이상으로 증가해 프로젝트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623억 원, 영업이익 50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