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의 가치도 재평가받을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3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된 사업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23년 배터리사업에서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고 2025년까지 생산량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는 점을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가장 저평가된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로 판단할 수 있다"며 "소송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가가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문제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최종판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판결 뒤 두 회사 합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정유부문은 여전히 영업손실을 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조271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8% 늘고 영업손실 2조433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