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의 가치도 재평가받을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상향, "전기차배터리사업 가치 재평가 기회"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3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된 사업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23년 배터리사업에서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고 2025년까지 생산량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는 점을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가장 저평가된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로 판단할 수 있다"며 "소송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가가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문제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최종판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판결 뒤 두 회사 합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정유부문은 여전히 영업손실을 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조271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8% 늘고 영업손실 2조433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