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내년부터 4조2교대 근무를 정식 도입한다.
에쓰오일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노조가 전체 조합원(1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1437명(79.57%) 투표, 찬성 869명(60.47%)으로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2021년 1월1일부터 4조2교대 근무제 도입하게 된다.
에쓰오일 노사는 2018년 임단협에서 4조2교대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에쓰오일은 2019년 전담팀을 구성해 45차례 노조와 교섭한 끝에 정식 시행에 합의했다.
4조2교대 근무제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그동안 쉬는 방식이다.
현재 석유화학업계가 대부분 시행하고 있는 4조3교대 근무제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다. 다만 노동자가 연차휴가 등을 포함해 1년에 쉬는 날은 늘어난다.
석유화학업계 노동자들은 인력변동 없이 출퇴근 횟수를 줄이는 4조2교대가 개인시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찬성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