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발행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이 아시아 최우수 금융채권으로 뽑혔다.
동양생명은 9월 발행한 3억 달러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글로벌캐피탈로부터 아시아 최우수 금융채권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캐피탈은 자본시장 이슈를 다루는 전문지다.
해마다 ‘글로벌 캐피탈 아시아 어워즈’를 통해 채권, 주식, 투자은행 등 아시아 금융시장 전체에서 각 분야 최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해외 채권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점, 2018년 이후 발행이 전혀 없었던 한국물 시장에서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재개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채권 발행에 앞서 투자자들의 국내 보험산업 및 동양생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자 로드쇼를 실시하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각종 규제 환경을 최대한 투명하게 전달한 점도 인정받았다.
글로벌캐피탈은 동양생명의 성공적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기로 2021년 이후 후발 주자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9월 동양생명은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리는 발행 후 5년까지 연 5.25%다.
5년 이후부터 10년까지의 금리는 발행 뒤 5년 시점의 미국 국고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4.981%)를 더한다. 10년 이후부터는 각 5년 시점의 미국 국고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4.981%)와 스텝업 이자율(1.00%)이 더해진다.
해외 신종자본증권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0년이다. 동양생명 선택에 따라 30년씩 연장할 수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비대면 로드쇼 등 다양한 설명회 활동을 통해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