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을 가급적 빨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는 올해 불가피하게 사업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문제는 성장동력을 얼마나 빨리 찾는가에 달렸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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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3분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1조2418억 원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 지분도 7325억 원 가량 소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런 현금성 자산을 성장동력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자동차 부품,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내년에 긍정적인 사업환경을 맞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페이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제품이 고기능화되면서 삼성전기 부품의 중국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내년 매출 6조6403억 원, 영업이익 41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치는 올해 삼성전기가 거둘 실적 예상치와 비교할 때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앞으로 크게 외형성장을 하지는 않겠지만 수익성은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