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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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김 회장은 지난 3월27일 미국으로 떠났다가 36일 만인 지난 2일 귀국해 자택에서 머물며 치료를 하고 있었다.
김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김 회장은 하와이를 경유해 미국에 머물며 신병치료를 받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난 2일 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귀국했으나 치료와 요양이 더 필요하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지난 2일 귀국하자 건강이 좋아져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건강은 조금 차도가 있으나 여전히 치료가 필요하다”며 “경영일선 복귀는 무리이며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만성 폐질환에 따른 호흡곤란, 우울증 등을 치료해왔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함께 벌금 50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요 계열사의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 3월27일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화그룹 인사를 매듭짓고 한화칼텍스의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등 사실상 한화그룹 경영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