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0-29 1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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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넘어야 한다.
경영권 위협을 무릅쓰고 유상증자를 진행해 이 위기를 극복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29일 바이오업계는 펩트론이 하반기 실적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펩트론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운영자금 495억 원과 채무상환자금 255억 원 등 모두 750억 원 모집을 목표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530만 주)를 진행하기로 하고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펩트론은 12월15일 신주 발행가액 확정공고를 거쳐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28일에 공모한 주금을 납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최호일 대표는 이번에 진행되는 유상증자에서 배정주식의 최대 20%까지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이 비율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8.99%로 감소하고 최 대표가 증자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면 합산 지분율은 8.4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일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은 현재 펩트론 지분 11.36%를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펩트론 지분 감소로 경영권 위협이 발생하겠지만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3년 가운데 2개년도에서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펩트론이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기자본을 늘리면 이 비율을 낮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다.
펩트론은 2019년에 자기자본은 281억 원,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은 176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은 62.6%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자기자본은 187억 원,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은 91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은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시장 신뢰도가 악화되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출을 많이 내지 못하는 바이오기업에게는 치명적이다.
펩트론은 매출에 비해 연구개발비 지출 부담이 매년 커져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이 높아졌다.
펩트론의 연구개발비는 2017년 37억 원에서 2018년 65억 원, 2019년 98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2017년 32억 원, 2018년 39억 원, 2019년 19억 원에 불과하다.
2020년 상반기에도 연구개발비는 65억 원인데 매출은 14억 원에 그쳤다.
최호일 대표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만 극복하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비 지출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에 관해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PAb001'에 관한 전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PT320은 국내 임상2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 기술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또 PAb001에 관해서는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지만 기술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 안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펩트론이 개발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제 'PT105'도 한 제약사와 국내 판권 이전계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펩트론은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이 완료돼 2022년에 출시하면 국내에서 연매출 200억 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펩트론은 29일 다국적 제약사와 약효지속형 펩타이드 신약 공동개발을 위해 물질이전 및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긍정적 평가를 얻게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인증을 받은 펩트론의 오송 공장에서 임상용 의약품에서부터 상업용 의약품까지 위탁개발생산(CDMO)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펩트론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가시화돼 올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만 잘 극복하면 앞으로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펩트론 대표 다시는 거짓말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펩트론 기술이전 믿고 들어가서 완전 망했습니다
대표가 20년 고생했고 결실맺을 날만 남았다고 했습니다
유상증자 터트려 두번 죽이네요
그래도 유상증자 전 까지 펩트론 알테오젠 향기가 난다는 한양증권 기사 읽고 엄청 투자했는데 또 속네요
역시 펩트론 거짓말 쟁이 속은 내가 바보네요
손해본거 언제 회복 될련지 대출까지 받았는데 속으로 욕이 나오네요 (2020-11-01 19: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