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은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외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MA(Social Media Analytics)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
KB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 기반 보험사기 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KB손해보험은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외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MA(Social Media Analytics)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에서 전혀 인적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공모해 보험사기 행위에 가담시키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제도를 악용하려는 일부 병원 중심의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 보험업계의 보험사기 분석시스템은 과거 보험사기 혐의자 중심의 내부 데이터와 보험금 청구 누적정보 분석에만 의존해 디지털 환경에서 사전모의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KB손해보험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포털, 블로그, 뉴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디지털환경의 데이터와 병원, 질병명, 치료법 등의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험사기 의심 문서 탐지 프로세스를 통해 위험도를 점수화해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KB손해보험은 이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환경의 외부 데이터와 내부 데이터 결합으로 더욱 정교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또 분석한 보험사기 이상 징후 정보를 신속히 활용해 보험사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사기는 언택트 가속화 추세에 따라 디지털환경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선량한 고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보험사기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