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5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윤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 수석부장판사는 26일 팬택의 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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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 쏠리드 총괄대표. |
윤 판사는 “팬택은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인수되는 데 성공했으며 인수대금으로 기존 채무를 정리해 튼튼한 재무적 토대를 갖추고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원은 팬택의 신설법인이 기존 회사의 주요 자산과 인력, 상호를 모두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팬택은 기존 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한 뒤 기존 법인을 매각해 채무를 변제한다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10월 채권단 등 관계자들로부터 인가받았다.
팬택 인수에 나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 SMA솔루션홀딩스를 설립해 팬택을 인수했다. 쏠리드는 96%의 지분을 확보해 팬택 신설법인의 경영권을 가지며 옵티스는 4%의 지분을 확보했다.
팬택은 법정관리에 들어간지 15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마치면서 조만간 신설법인 출범을 발표하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은 내년 2분기 인도네시아에 보급형 스마트폰 20만 대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존 연구개발인력을 활용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