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사업이 2021년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과 TV사업 호조로 LG전자 단기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G전자와 관련해 “2021년 VS사업부의 흑자전환 가시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부는 2020년 매출 5조5644억 원, 영업손실 41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김 연구원은 “VS사업부는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사업부이긴 하지만 2020년까지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다”면서도 “6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연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VS사업부가 2021년 매출 7조4692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VS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LG전자 기업가치 저평가 요소도 제거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6조6775억 원, 영업이익 92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가전과 TV 수요가 견조하게 회복되고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비중이 늘면서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MC사업부도 미국 시장 수요 회복과 화웨이 제재에 따른 중남미 시장 반사수혜 등 매출이 늘면서 영업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부도 코로나19로 가동중단된 고객사 공장 재개로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MC사업부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가 3개 분기 연속 지속됐다”며 “LG전자 실적 추정 변동성이 줄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