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사업이 2021년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과 TV사업 호조로 LG전자 단기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기대이상, "전장사업 내년 흑자전환 가능"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G전자와 관련해 “2021년 VS사업부의 흑자전환 가시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부는 2020년 매출 5조5644억 원, 영업손실 41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김 연구원은 “VS사업부는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사업부이긴 하지만 2020년까지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다”면서도 “6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연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VS사업부가 2021년 매출 7조4692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VS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LG전자 기업가치 저평가 요소도 제거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6조6775억 원, 영업이익 92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가전과 TV 수요가 견조하게 회복되고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비중이 늘면서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MC사업부도 미국 시장 수요 회복과 화웨이 제재에 따른 중남미 시장 반사수혜 등 매출이 늘면서 영업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부도 코로나19로 가동중단된 고객사 공장 재개로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MC사업부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가 3개 분기 연속 지속됐다”며 “LG전자 실적 추정 변동성이 줄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