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지대공 미사일 ‘천궁’의 양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LIG넥스원이 4분기 이후에도 실적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주가는 17일 전일보다 0.48% 상승한 10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IG넥스원 시가총액은 2조3100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9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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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LIG넥스원 주가는 장 초반에 11만500원까지 올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LIG넥스원은 3분기에 매출 4975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91.6% 증가했다.
LIG넥스원이 상장 후 발표한 첫 실적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3분기에 지대공 미사일 천궁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천궁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면서 LIG넥스원의 정밀타격사업부 매출비중이 상반기 61%에서 3분기에 67%로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천궁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LIG넥스원은 4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천궁 등 주요 제품 양산으로 LIG넥스원은 올해 영업이익률을 9.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LIG넥스원 수주잔고는 올해 4조5천억 원에서 내년 6조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이 국방예산 증가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방중기계획상 한국의 국방비 증가속도는 과거 대비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LIG넥스원은 모든 사업부에서 국방예산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실적은 2016~2017년 연평균 13.8%의 가파른 외형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0년 매출 3조 원 돌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