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가 수소전기차회사 니콜라 목표주가를 크게 낮춰 내놓았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가 CEO에서 사임한 뒤 경영 공백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 니콜라 주식 보유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BC는 25일 증권사 웨드부시를 인용해 "니콜라 주식은 지나치게 위험한 종목이 되었다"며 "밀턴 창업주의 CEO 사임으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턴 창업주는 힌덴버그리서치에서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가 실제로 수소전기차 관련된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사기 의혹을 제기한 뒤 돌연 CEO에서 사임했다.
GM 출신으로 니콜라 이사회에 참여하던 인물이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받았다.
웨드부시는 밀턴 창업주가 니콜라 성장을 이끌던 중요한 동력이자 혁신을 이끌던 인물이라며 그가 떠난 뒤 니콜라는 큰 경영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밀턴 창업주와 니콜라는 힌덴버그리서치 주장이 잘못된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웨드부시는 니콜라 주식 보유에 리스크가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달러에서 15달러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24일 미국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웨드부시 분석에 반응해 전날보다 9.69% 하락한 1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