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계약은 3663억 원 규모와 186억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2건이다.
3663억 원 규모의 원제(Drug Substance)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은 앞서 6월에 체결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LOI)의 본 계약으로 진행된 것이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23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고객사의 수요증가에 따라 계약규모는 6349억 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6억 원 규모의 완제(Drug Product)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의 계약기간은 2020년 9월2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다.
두 계약 모두 계약기간 종료일은 생산일정 등 계약조건 변경에 따라 변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두 바이오의약품을 제3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덕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지역을 아시아태평양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 및 헬스케어기업과 협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K-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 솔루션을 통해 고객만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더욱 신속하고 고품질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