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새 아이폰 내놓는데 힘입어 LG이노텍 실적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쟁업체의 시장 지위 약화로 LG이노텍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높아졌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LG이노텍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LG이노텍 주가는 16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부품 수요가 발생하면서 LG이노텍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전략 고객사 신모델은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 전작보다 출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이 글로벌 상위 부품업체로 위상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113억 원을 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중국 경쟁업체가 미국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로 지정된 점도 LG이노텍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경쟁사의 시장 지위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며 LG이노텍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020억 원, 영업이익 58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44%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