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의 중대한 분기점은 이번주가 될 것이라며 방역에 적극적 협조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내심을 지니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아직 일부 교회, 식당, 카페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방역에 협조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계신 많은 국민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달 남은 추석연휴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한 연휴계획을 세워 달라고 부탁하는 동시에 관계부처에도 상응하는 민생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휴계획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준비하는 교통, 소비 등 추석 민생대책도 코로나19 방역기조를 충실히 고려해 서로 조화가 돼야 할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석 대비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국민들께 미리미리 알려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며 진료거부를 멈추고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13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그동안 정부는 진정성을 지니고 전공의협의회, 의사협회뿐 아니라 병원장, 의료계 원로, 의대 교수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소통을 추진해 왔다”며 “또한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당분간 중단했고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전공의들에게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들 곁으로 조속히 돌아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