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국내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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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코스피 지수는 5일 2049.41로 장을 마감했다. 4일보다 3.36포인트(0.16%)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304억, 1271억을 각각 순매도해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46%), 기계(-1.16%), 건설업(-1.12%), 유통업(-1.10%) 등이 하락했다.
의약품(2.53%), 운수창고(1.07%), 음식료품(1.17%), 전지전자(0.72%), 의료정밀(0.48%)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4일보다 1만2천 원(0.9%)오른 134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1.82%)와 현대글로비스(2.77%), 코웨이(1.42%)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물산(-2.61%)과 삼성생명(-1.81%), 아모레퍼시픽(-2.87%), LG화학(-3.6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5일 694.43으로 장을 마쳤다. 4일보다 8.25포인트(1.2%)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278억, 33억을 각각 순매수해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어느 정도 올라와 있었는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코스피가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이전처럼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가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여 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4일 연방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12월15일 이전까지의 미국 경제 사정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