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올해 4분기에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분기 수출 선행지수가 3분기와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말 성수기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 |
||
▲ 2015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 <뉴시스> |
올해 3분기 수출액이 1283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9.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직전 분기 대비해 수출 감소세가 소폭 둔화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에 선행하는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연말 성수기 영향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5.2로 지난해 4분기보다 6.2% 하락했으나 올해3 분기보다는 3.7% 상승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원자재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주요 변수를 종합해 수출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 만든 지수다. 2010년을 기준(100)으로 삼아 산출한다.
수출입 은행은 “11월에는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12월에는 유럽 박싱데이 등 연말 수출 호재로 수출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지난해 4분기 수출실적(1477억 달러)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수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