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08-20 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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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영상기술 표준 'HDR10+'를 적용한 서비스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대표적 비디오 스트리밍서비스 ‘구글플레이무비’가 7월 말부터 북미, 유럽, 한국을 포함한 세계 117개 국가에서 HDR10+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 HDR10+ 표준 로고.
소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통해 ‘조커’, ‘아쿠아맨’, ‘원더우먼’ 등 HDR10+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서비스를 계기로 HDR10+ 표준 확대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본다.
HDR10+는 HDR(높은 명암비) 영상을 전송하기 위한 최신 기술 표준을 말한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파나소닉, 20세기폭스와 함께 합작회사 ‘HDR10+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HDR10+ 인증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아마존비디오, 퀄컴, 하이센스 등 108개에 이르는 회원사가 인증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DR10+ 표준을 더 폭넓게 적용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64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드라이브'와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가 HDR10+ 기술을 기반으로 블루레이로 만들어진다.
'미스터주', '아이캔스피크', '너의결혼식' 등 영화들은 하반기 HDR10+ 영상서비스로 출시된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글로벌 영상서비스업체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업체와도 본격적으로 협력하게 돼 기쁘다" 며 "앞으로도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TV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