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바텍은 하반기 중국과 미국에서 진단장비 수요가 늘어 2분기 부진했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바텍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바텍 주가는 2만2900원에 장을 끝냈다.
바텍은 1992년 세워진 디지털 엑스레이 진단장비와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전문회사다.
안 연구원은 "바텍은 코로나19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고 아시아와 국내에서도 매출이 줄며 외형 축소 및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며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진단장비 수요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바텍은 올해 2분기 매출 47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84.7% 줄었다.
특히 2분기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이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각각 43.4%, 37.9% 감소했다.
바텍은 하반기부터 중국과 미국에 치과용 진단장비를 공급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치과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많은 반면 병원과 치과치료 장비 공급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치과용 진단장비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바텍는 높은 진단장비 수요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이 2분기 153억 원에서 3분기 169억 원, 4분기 204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바텍은 미국에서도 하반기에 분기 평균 매출 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중소형 병원을 중심으로 소형 단층촬영기기(CT) 영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메디컬사업부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다만 상반기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2020년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바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7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47.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