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9일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SOFR 연동 변동금리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선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발행한 이후 세 번째다.
▲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 거래(Repo) 1일물 금리로 내년 12월 산출 중단 예정인 리보(Libor)의 대안금리로 제시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1년, 금리는 SOFR에 0.6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실제 부담하게 될 금리는 동일 만기 리보 연동 변동금리 채권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대형기관 위주인 SOFR 투자자를 파악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예정대로 2021년 말 리보 산출 중단이 확정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SOFR 채권은 SOFR 관련 변동금리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 금융기관에 벤치마크로 활용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