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7월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한국개발연구원 경제동향 8월호> |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2020년 7월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KDI 경제동향 8월호’를 발표했다.
경제전망 설문조사는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1명 가운데 20명의 응답결과에서 중간값을 산출해 전망치를 구했다.
전문가들은 설문조사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9%로 바라봤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2%보다 2.1%포인트 낮다.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을 반영해 4월 내놨던 전망치인 –0.3%에서 3개월 만에 0.6%포인트를 더 낮춘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국내경제 전반에 부정적 견해가 강화되면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조사보다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성장률로 2.8%를 제시하며 4월보다 전망치를 0.8%포인트 올렸다.
수출(금액 기준)은 세계경제 침체로 올해는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9.5% 감소하고 내년에는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452억 달러로 추정하고 2021년에는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실물경기가 위축되면서 올해 실업률은 4.2%로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 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도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2020년 연간으로 0.4%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내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