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의 북미지역 실리콘접착제(실란트)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를 독일 소재기업 헨켈에 매각한다.
KCC는 헨켈에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의 북미지역 실란트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2427억8150만 원에 양도한다고 7일 공시했다.
KCC 이사회는 사업 양도와 관련된 내용을 7월30일 결의했다.
KCC는 "실란트 사업을 KCC에서도 하고 있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와 겹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5월 원익그룹,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에 약 3조6천억 원을 들여 45.5%의 지분을 인수했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로 고급 실리콘 제품 시장에서 브랜드파워, 제조 원천기술, 글로벌시장 판로 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KCC는 2020년 1분기 모멘티브가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자 총차입금이 2019년 4분기보다 2조5천억 원이 늘어나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재무 안정성이 나빠졌다.
이에 따라 KCC는 최근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떨어졌다.
KCC는 "미국과 독일에서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 인수에 따른 반독점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업 양도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반독점심사에 따라 양도일 등 사항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