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모바일과 인터넷TV 양쪽에서 모두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고르게 상승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26억 원, 영업이익 2397억 원, 순이익 15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9.2%, 순이익은 52.9%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모바일서비스부문에서 매출 1조3475억 원을 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5G통신과 알뜰폰(MVNO)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에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4.9% 증가했다.
2분기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순증 가입자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2%,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9.4% 늘어난 34만1천 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LG헬로비전, KB리브엠 등 유통채널의 성장으로 2분기 알뜰폰 누적 가입자가 2019년 2분기보다 37.1% 늘어났다.
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등이 포함된 스마트홈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494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5% 증가했다.
인터넷TV에서는 광고수익과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이 줄어들었는데도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인터넷 등 비싼 상품 가입자 확대로 2분기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2분기 기업인프라사업부문에서는 매출 3450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2.7% 증가했다. 비대면환경이 지속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중계메시징 등 솔루션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마케팅비용으로는 5596억 원을 썼다. 설비투자비용으로는 6253억 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올해 1분기와 비교해 66.9% 많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인빌딩)에 5G기지국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 등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