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주항공이 3분기에도 코로나19의 지속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제주항공 주가는 1만54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 코로나19의 충격을 본격적으로 받았고 3분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2020년 2분기 매출 360억 원, 영업손실 847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5% 줄고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이스타항공 인수 취소와 관련된 주식매매계약금 119억 원과 이스타항공 대여금 100억 원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하 연구원은 “2분기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매출의 74%를 차지하던 국제선 여객 매출이 급감했다”며 “국내선도 국제선 대비 감소폭은 작았지만 부진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국제선 여객 수요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선 여객 수요는 4월을 저점으로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으나 낮은 운임 때문에 제주항공이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돼야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며 “백신 보급시점부터 항공운송업체들의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4041억 원, 영업손실 2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0.8% 줄고 영업손실 폭은 80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