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넥슨을 제외하면 기업들의 전체적인 부스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고 모바일게임회사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않아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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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관호 지스타2015 조직위원장. |
29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5’는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외 35개국에서 참가한 633개 기업들이 2636부스에서 행사를 연다.
올해 지스타가 마련한 2636부스는 규모면에서 지난해보다 69부스(2.7%)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관람객을 위한 B2C관은 1450부스로 구성됐고 기업간거래를 위한 B2B관은 1186부스로 이뤄졌다.
넥슨은 올해 300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마련했다. 넥슨은 지난해 18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넥슨을 제외하면 올해 지스타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된 셈이다.
국내 PC온라인게임분야에서 넥슨과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참가규모를 줄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세히 밝힐 수는 없으나 지난해 마련했던 200부스 규모보다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회사들도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게임빌, 컴투스, 웹젠, 선데이토즈 등 국내 모바일게임회사들은 대부분 B2C관에 불참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온라인게임은 관람객이 이것저것 체험해보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지만 모바일게임은 그렇지 않아 부스를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스타는 올해로 11회 째를 맞고 있다. 지스타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와 일본의 ‘도쿄국제게임쇼’ 등과 함께 아시아 3대 게임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게임 시대에 맞는 전시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스타 조직위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