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주력사업인 광고와 콘텐츠사업 등에서 매출을 늘렸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도 2분기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네이버 3분기 광고와 콘텐츠 호조, 라인도 매출 반등  
▲ 김상헌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29일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97억19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증권가 등에서 내놨던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이다.

3분기에 영업이익은 1995억2900만 원을 거둬 지난해 3분기보다 5.6% 늘었다.

3분기에 영업이익률은 23.7%로 나타났다.

사업별로 매출을 보면 광고사업 매출이 5870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 가운데 70%를 차지했다.

모바일광고 매출증가가 눈에 띈다. 3분기에 광고매출 가운데 40% 정도를 모바일에서 올렸다.

3분기 콘텐츠사업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성장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늘었다.

3분기 매출에서 모바일과 PC온라인의 비중은 각각 55%와 45%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은 3분기에 322억 엔의 매출을 냈다. 2분기의 부진을 씻고 매출을 44억 엔 늘리며 반등했다.

라인은 2분기보다 월실질이용자(MAU)를 100만 명 늘려 3분기에 MAU 2억1200만 명을 기록했다.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70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3분기에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헌 대표는 “검색과 쇼핑, 간편결제 등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웹툰과 동영상 콘텐츠, 라인 등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1만5천 원(2.6%) 오른 59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가 자사주 32만9627주(1859억 원 규모)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