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놓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앞세워 애플워치에 대항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SA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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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2. |
애플은 3분기 450만 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해 73.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9.8%, 나머지 업체 16.4%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0%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애플워치가 출시되면서 역전됐다.
SA는 “세계 스마트워치시장은 지난해 3분기보다 510%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애플워치의 출시가 시장 규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SA는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더 늘어나려면 애플이 출시국가를 확대하고 유통경로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
이번에 SA가 공개한 추정치를 보면 3분기 애플워치 판매량은 하루 5만 대 수준으로 출기 초기 2만 대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글로벌에퀴티는 애플워치 판매량이 4분기 1500만 대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SA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기어S2 출시효과로 4분기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봤다.
SA는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에 한참 뒤진 2위에 머물러있지만 기어S2의 판매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말 성수기에 판매가 급증해 충분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