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CJ오쇼핑부문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홈쇼핑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통합법인 출범 당시 기대됐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상품 판매 등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완의 시너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CJENM에 따르면 오쇼핑은 공연, 음악,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홈쇼핑을 연계하는 ‘콘텐츠커머스’라는 영역을 발굴해 확장하고 있다.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통합하면서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허민회 CJENM 대표는 2018년 7월 “TV로 대변되는 전통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 신사업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통합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CJ오쇼핑이 다루고 있는 ‘콘텐츠커머스’는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점점 소비자들이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소비에서 재미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을 적극 파고든 전략이다.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에서는 유튜버, 개그맨 등 인플루언서들이 쇼호스트를 대신해 방송을 진행하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컬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음악, 공연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방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자체 제작하는 방송을 넘어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도 입소문을 타며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오프라인 쇼핑채널인 '올리브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와 CJ오쇼핑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차려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몰인 ‘CJ몰’에도 '올리브마켓'을 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CJ오쇼핑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거두며 미디어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부가세 환급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도 증가세인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등으로 CJENM 미디어부문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회사 전체로는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콘텐츠커머스가 CJE&M과 CJ오쇼핑 사이의 시너지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콘텐츠커머스’라는 영역은 CJENM이라는 통합회사가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해왔거나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었던 만큼 통합회사로서 보여주는 독특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처럼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물은 이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쇼핑업계 관계자는 “CJENM이 합병법인으로 출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시너지를 내기보단 상호보완적 관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TV방송에서 온라인으로 소비문화가 바뀌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다만 통합법인 출범 당시 기대됐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상품 판매 등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완의 시너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 허민호 CJENM 오쇼핑부문 대표이사(왼쪽)와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26일 CJENM에 따르면 오쇼핑은 공연, 음악,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홈쇼핑을 연계하는 ‘콘텐츠커머스’라는 영역을 발굴해 확장하고 있다.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통합하면서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허민회 CJENM 대표는 2018년 7월 “TV로 대변되는 전통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 신사업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통합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CJ오쇼핑이 다루고 있는 ‘콘텐츠커머스’는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점점 소비자들이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소비에서 재미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을 적극 파고든 전략이다.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에서는 유튜버, 개그맨 등 인플루언서들이 쇼호스트를 대신해 방송을 진행하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컬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음악, 공연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방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자체 제작하는 방송을 넘어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도 입소문을 타며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오프라인 쇼핑채널인 '올리브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와 CJ오쇼핑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차려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몰인 ‘CJ몰’에도 '올리브마켓'을 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CJ오쇼핑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거두며 미디어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부가세 환급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도 증가세인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등으로 CJENM 미디어부문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회사 전체로는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콘텐츠커머스가 CJE&M과 CJ오쇼핑 사이의 시너지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콘텐츠커머스’라는 영역은 CJENM이라는 통합회사가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해왔거나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었던 만큼 통합회사로서 보여주는 독특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처럼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물은 이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쇼핑업계 관계자는 “CJENM이 합병법인으로 출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시너지를 내기보단 상호보완적 관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TV방송에서 온라인으로 소비문화가 바뀌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