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년에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각각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또 주행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인 신형 전기차를 내년에 출시하고 K5 하이브리드 모델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하면서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016년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현대차 AE(프로젝트명)와 같은 플랫폼의 DE(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안에 AE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차도 DE를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AE와 DE는 개발 단계부터 연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차종이다. 이들 모델이 출시되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AE는 신형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해치백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기통 1.6리터 가솔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른 시일 안에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차세대 모델도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148km(국내 인증 기준)인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한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6월 포스코ICT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구축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올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어 관련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0년까지 현재 8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형에서부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이르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하이브리드 4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1종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올해 말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2016년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