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브리드차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확대 적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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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
양 부회장은 “여름에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속도를 내겠다”며 “전기차도 확대할 계획이고 수소연료전지차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탄력을 받아 확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자동차업계 전반에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 친환경차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2742대였다.
현대차는 이 가운데 모두 1만6260대를 차지해 전체의 71%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된 친환경차 10대 중 7대는 현대차 모델인 셈이다.
특히 2014년 같은 기간 판매량(1만3512대)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20% 늘어났다.
국내 친환경차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6년 만이다.
기아차의 친환경차시장 점유율은 올해 9월까지 24%인데 현대차와 합치면 95%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