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흑자전환하고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판매회복해 3분기 흑자전환 예상"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1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16일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 적자폭이 축소 중”이라며 “3분기부터 판매량 회복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4조1천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0.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강판 판매량 감소와 5월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중단, 봉형강류 감산 등 영향으로 철강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봉형강류 평균 판매가격(ASP)이 톤당 5천 원 증가하고 고철(스크랩) 가격이 톤당 2만 원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와 원료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커져 3개 분기 만에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대차그룹 해외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현대제철의 해외 열연스틸서비스센터(SSC) 가동중단으로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70억 원을 볼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면서 연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05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주요 제조업체들 상당수가 정상가동에 돌입하면서 철강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6~7월 출하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수요 회복 전망 등으로 중국 철강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제품 판매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해외 열연스틸서비스센터들도 대부분 재가동에 돌입해 1분기보다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본격적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