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호찌민지점 개점을 위한 본인가 승인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 DGB대구은행 베트남 호찌민지점.
호찌민지점 영업은 나머지 행정절차 등을 거쳐 8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대구은행은 2016년 베트남 중앙은행에 영업지점 설립허가를 신청했는데 이번에 승인서를 받아 본격적으로 영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외국계은행 지점 설립허가가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 사례도 있다"며 "중앙은행의 소극적 태도와 코로나19 영향에도 승인을 받은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지점은 당분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대구은행은 점진적으로 현지고객 기반을 확대해 현지화를 추진한 뒤 호찌민지점을 동남아지역 사업 확장의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한국 지방자치단체 협조와 베트남 한국대사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호찌민지점을 대구은행 동남아 금융허브로 삼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