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의 앞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유력한 인수후보인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가운데 어느 쪽에 인수돼도 업계 1위 증권사로 다시 탄생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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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대우증권은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총자산 30조 원과 자기자본 4조 원대를 보유한 업계 2위 증권사다.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을 인수할 유력후보로 손꼽힌다. 두 회사는 모두 대우증권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대우증권은 단숨에 증권업계 1위에 오른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자기자본 8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대우증권은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외에도 자산관리와 투자금융(IB)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런 점도 대우증권 인수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2015년 상반기 투자금융부문 수익으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440억 원을 올렸다”며 “4분기에 부동산금융과 항공기금융 등으로 수익구조를 확대하면서 투자금융 수익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상품 판매를 늘리고 개인연금 계좌도 유치하면서 중장기적 수익기반인 자산관리부문의 이익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대우증권이 2015년 순이익 36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2014년보다 80.2%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