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공사 현장. <아산시> |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탕정에서 13조1천억 원 규모 QD(퀀텀닷)디스플레이 투자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탕정의 ‘DC 1단지’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1단지에 하루 5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기존 LCD(액정 디스플레이) 설비를 걷어내고 QD디스플레이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로 투자속도를 조절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는 13조1천억 원 투자와 별개인 ‘DC 2단지’에서 진행되는 투자에 관한 이야기라고 아산시는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단지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장 1개 공사를 2021년 2월까지 완료하고 이후에는 경제상황을 보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2021년 상반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플레이를 본격 생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3월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탕정에 2025년까지 13조1천억 원을 투자해 QD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2019년 10월 내놨다.
2019년 11월에는 아산시와 투자사업 기간에 지역의 인력·업체·자재·장비·농산물 등을 사용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