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 감소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사업 부진으로 중국공장 출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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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현대모비스가 3분기에 매출 8조2420억 원, 영업이익 633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수치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출하가 3% 감소하고 중국공장 출하도 20% 감소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조립·핵심부품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대모비스의 사업은 크게 모듈조립·핵심부품과 AS부품으로 나뉜다. 전체 매출에서 모듈조립·핵심부품사업이 82%, AS부품사업이 17%를 차지한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AS부품사업이 20%대, 모듈조립·핵심부품사업이 4%대로 AS부품사업이 훨씬 높다.
모듈조립과 핵심부품 사업은 3대 핵심모듈의 조립과 이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A/S용 부품사업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기타 보수용 A/S용 부품 공급을 담당한다.
송 연구원은 “핵심부품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사업인데 한국과 중국에서 대부분 나온다”며 “중국 경기둔화가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 A/S부품 부문은 경기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