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25 16: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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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지난주에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규격을 새롭게 설정해 행정예고를 실시했다”며 “6월 초순경 완전히 제도화되면 생산업체와 현장에서도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식약처는 의약외품 범위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의약외품 범위 지정’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라 의약외품 범위에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추가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수술용 마스크도 비말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치료, 수술을 할 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용도가 제한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와 성능과 형태가 흡사하다. 비교적 두께가 얇아 더운 날씨에 호흡하기 편해 최근 수요가 늘어 가격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고 신속 공급을 위한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진영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그동안 수요가 많지 않아 매일 50만~70만 개가 생산 됐는데 수요가 많아진 만큼 생산시설을 모두 가동해서 100만 개까지 늘리겠다”며 “보건용 마스크인 KF80도 상당히 호흡이 용이하니 같이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