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9월에 내수에서 지난해 9월보다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쉐보레 스파크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쉐보레 트랙스가 이끌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소형 SUV 티볼리와 QM3 덕을 톡톡히 봤다.
◆ 한국GM, 스파크와 트랙스로 인기몰이
한국GM은 9월에 내수 1만6393대, 수출 3만5109대 등 모두 5만1502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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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7월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더 넥스트 스파크’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형 스파크를 소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해 9월보다 내수 판매는 24%, 수출은 0.5% 늘며 선전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판매기록이자 2002년 회사가 출범한 뒤 9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한국GM이 8월 출시한 신형 스파크는 9월 모두 6214대 팔렸다.
트랙스는 1420대로 2014년 9월보다 판매량이 62.7%나 증가했다. 9월부터 디젤모델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트랙스는 2013년 2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월간 최대 판매기록도 세웠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는 1634대가 팔렸다.
한국GM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임팔라 물량이 10월에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9월 완성차 3만5109대를 수출했다. 반조립부품(CKD) 수출 방식으로는 5만8960대를 수출했다.
◆ 쌍용차, 내수 판매 순항
쌍용차는 9월에 내수 8106대, 수출 3383대를 판매해 모두 1만1489대를 팔았다. 이는 2014년 9월보다 10.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수 판매는 2014년 9월보다 59.1%나 증가했다. 디젤모델이 가세한 티볼리가 9월 한 달 3625대 팔리며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량은 2014년 같은 기간보다 39.8% 증가한 6만9243대를 기록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량 6만9036대를 넘어선 것이다.
수출은 러시아 등 신흥국 판매 부진으로 36.4% 감소한 3383대에 그쳤다.
하지만 티볼리 수출로 유럽지역 수출이 2014년 9월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디젤모델의 유럽 출시와 신흥시장 등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판매량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여전히 QM3
르노삼성차는 9월 내수 6604대, 수출 1만5551대로 모두 2만2155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14년 9월보다 34.4%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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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의 'QM3'. |
내수 판매는 2014년 9월보다 10.9% 늘었다. QM3는 2306대 판매되며 르노삼성차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중형세단 SM5 노바와 준중형세단 SM3 네오가 각각 1586대, 1013대 판매됐다. 준대형세단 SM7 노바는 996대 팔렸다.
해외 판매는 2014년 9월보다 47.7% 증가했다.
닛산 ‘로그’의 생산량이 8월보다 365%나 늘어난 1만255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2014년 9월부터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당초 8만 대 규모였던 생산물량을 10만 대로 늘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출한 물량은 모두 7만80701대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내수 5만6765대, 수출 10만5955대 등 모두 16만272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