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아 1분기에 적자를 냈다.
진에어는 1분기에 매출 1439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0%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509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순손실 규모는 458억 원으로 1년 전 흑자(318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해외입국 제한 및 금지조치 등에 영향을 받아 여객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여객 매출은 12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3.7% 줄었다.
화물 매출은 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8.4% 쪼그라들었다.
한달 평균 가동시간도 지난해 1분기 414시간에서 275시간으로 33.6% 감소했다. 한달 평균 가동시간은 평균 비행시간을 운항한 항공기 대수로 나눠 구한다.
진에어는 국내선 신규 취항 및 부정기편 운영, B777 항공기를 이용한 화물수익 등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진에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입국제한 및 금지조치 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 정도와 시점이 불확실하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마주했지만 꾸준히 내실을 다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