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가 부산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션그룹형지는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25일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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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
부산 출신인 최병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2014년 부산 괴정동에 형지타운을 건립한 데 이어 양산에 물류정보센터를 준공하는 등 부산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면세점과 해운대 신세계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의 특허권이 12월15일 만료된다. 이번 입찰은 1, 2차 평가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 결정된다.
패션그룹형지는 2016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신규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가했다.
하단동 인근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다. 쇼핑몰과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의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패션그룹형지는 기대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하단 쇼핑몰은 지하8층, 지상17층에 총면적 5만8896㎡ 규모다.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면세점사업 추진을 통해 서부산의 발전을 이끌어 부산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면세점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