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15일 새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한국형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30일 오후 1시48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6만4194명, 사망자는 6만1656명으로 집계됐다.
29일 하루동안 확진자는 2만8429명, 사망자는 239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2만 명대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에 긍정적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NIAID가 렘데시비르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를 치료하면 회복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렘데시비르는)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은 29일 하루동안 64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7만9361명, 누적 사망자는 5511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462명, 사망자는 448명 늘었다.
브라질은 25일 6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26~27일 3천 명대로 떨어졌으나 28일부터 다시 6천 명대로 늘어났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파울루주 정부는 5월4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이같은 조치가 5월4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며 마스크 착용은 버스와 지하철·택시뿐 아니라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신규 확진자가 5841명, 사망자는 105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9만9399명, 누적 사망자는 972명에 이른다.
러시아는 26일부터 지금까지 5천~6천 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루 사망자는 25일부터 40~70명대를 보이다가 29일 100명대로 크게 늘었다.
이 밖에 스페인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 명대로 다시 늘었다.
스페인은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가 4771명, 사망자는 453명 늘어났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1만8184명 사망자는 22만8030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100만33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