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까지 폴리이미드(PI)필름사업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SKC코오롱PI 주가는 3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코오롱PI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소재인 PI필름을 제조하는 회사다.
SKC코오롱PI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6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후 중국 내 PI필름 유통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나고 1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가 겹치며 SKC코오롱PI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SKC코오롱PI는 2분기에도 PI필름 재고 축적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며 PI필름시장 최대 경쟁사인 일본 카네카(Kaneka)에서 필름 조달 이슈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5G통신시장 확대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속도를 내는 점도 SKC코오롱PI 하반기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C코오롱PI는 애플의 올레드모델 비중 증가 및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 출하 증가로 하반기에도 가파른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며 "5G통신 스마트폰 안테나 원재료인 MPI 매출도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42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10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